두 달 전 1톤 트럭을 새로 산 조 모 씨는 운행 도중 갑자기 멈춰서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모씨 / 현대차 포터 차주 : 자동차 전용도로 타기 전에 진입 전에 차가 핸들이 안 먹혀가지고. 차가 무언가 쇠가 부품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….] <br /> <br />조 씨가 구매한 차량은 현대차에서 지난해 11월 말에 출시한 액화석유가스, LPG 트럭. <br /> <br />문제는 같은 시기 기아에서 출시한 1톤짜리 LPG 트럭 역시 같은 결함을 보인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현대차와 기아에서 해당 트럭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선 신차가 이렇게 고장 나는 건 처음이라며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함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차량을 제어하는 데 필수 장치인 '장력 조절기'입니다. <br /> <br /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: 엔진과 부품 사이를 연결해주는 가장 중요한 벨트 중에 하나가 타이밍 벨트가 있어요. 타이밍 벨트를 제대로 제어를 해줘야 하는데, 제어해주는 게 장력 조절기라는 부품입니다.] <br /> <br />나사가 갑자기 쑥 빠지거나, 장력 조절기가 통째로 주행 중에 떨어져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이 장력 조절기에 문제가 생기면 엔진 자체뿐만 아니라 핸들 같은 조향장치와 발전기·에어컨 등 연결돼있는 주요 부품에 모두 영향을 주게 됩니다. <br /> <br />문제의 포터와 봉고 모델은 경유 대신 LPG 연료로 전환하면서 차량 내부 구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성급하게 출시해 결함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박병일 / 자동차 명장 : 지난 50년 동안 신차나 오래된 차에서 나사가 부러지거나 풀리는 건 사실 처음 봤어요. 새로 엔진을 개발하다 보니까 나사 재질이라든가 유지 장치 재질이 강약이 안 맞지 않았을까.] <br /> <br />소비자들 항의가 잇따르자 현대차와 기아에선 뒤늦게 제작 결함을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부품 자재 준비 등으로 리콜 조치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모델들은 출시 때만 해도 경유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이라 주목받으며 3만 대까지 계약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리콜을 받는 포터와 봉고 LPG 차량은 모두 2만천여 대로 가까운 공식 정비 센터를 방문하면 됩니다. <br /> <br />YTN 권준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왕시온 이영재 <br />그래픽ㅣ김효진 <br />자막뉴스ㅣ강승민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#현대차 #기아차 #리콜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30708022394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